주차장에 소화기 난사한 촉법소년들, 이대로 괜찮은가
인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소화기를 난사한 촉법소년들이 붙잡혔습니다. 아직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중학생들로 장난 삼아했다고 하는데 이 동네에서는 최근 3주 사이에 이런 일이 세 차례나 일어났다고 합니다. 중학생들이 여러 차례 이런 행동들을 한 것으로 봐서 촉법소년이기에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무책임한 생각으로 일을 벌인 것 같습니다.
소화기 분말로 엉망이 된 주차장과 자동차 30여대
주차장 CCTV를 보면 검은 옷을 입은 남학생들이 소화기를 든 채 주차장을 뛰어다니며 분말을 마구 뿌립니다. 이 모습을 함께 있던 다른 학생은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순식간에 주차장은 뿌연 분말로 가득하고 먼지가 내려앉은 것처럼 자동차 보닛 위에는 흰 가루가 쌓였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은 바닥과 벽, 자동차 30여 대를 뒤덮은 소화분말을 닦고 대청소를 해야 했습니다.
중학생들의 도 넘는 장난
소화기 난사한 중학생과 그 친구들 중 한 명은 해당 아파트 주민이기도 했으며 이 일행은 앞서 며칠 전에도 바로 옆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이와 같은 도 넘는 장난을 한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인근 아파트 2곳에서 최근 3주 사이 세 차례나 장난이 되풀이된 것입니다. 피해 주민들은 물론이고 해당 아파트 관리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혔음에도 이들은 죄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경찰은 가담한 학생들에게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지만 모두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 형사 처벌은 불가능해 보호처분만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소화기 분말 제거
소화기 분말은 매우 작은 입자들이며 그 분말들이 분사되어 고착되기 때문에 제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매우 작은 입자 들인 만큼 자동차 구석구석 들어갈 수 있어 디테일링 세차를 해야 할 정도인데요. 이미 고착된 상태에선 그냥 문지르거나 제거를 시도할 경우 스웰마크 혹은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으며 틈새에 박혀있는 분말들은 제거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 세차를 불러 세차를 해야할 것 같은데 이 시간과 세차 비용 등 발생하는 부분에 있어서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차를 운전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은 만큼 주차장 역시 각자의 어느 일상의 공간입니다. 그런데 도가 넘는 이런 장난으로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현실입니다. 저는 초보운전이라 일주일 절반 이상을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분통이 터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장난은 장난이 아니라 범죄라는 것을 아이들이 알아야 하는데 촉법소년이라는 것으로 죄의식을 없애버리는 실정에 너무 안타까울 뿐이네요. 부디 외국처럼 10대더라도 강력히 처벌을 할 수 있게끔 촉법소년 관련 법이 개정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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